2020년 날짜 없음

나는 우울도 싫고 기록도 싫다. 이 두개가 만난 건 최악이다
최악은 나다. 내 자신이 싫다.
내가 진정 잘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. 당연히 그림이라고
생각해왔었는데 고딩때부터는 아니게 되었다.
나보다 더 잘 그리는 사람들도 우울해한다는 게 너무 비참하기도하고..

난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좋다. 학원에서 두달동안 돈도 받지 못하고.. 그냥 다른알바를
할까. 난 무엇을 위해 두 달을 거기서 버티고 상처받았는지 모르겠다.
말할 곳이 없어 힘들다. 겨우 언니한테 말해봤는데 언니는 내가 능력이 없어서 돈을
받지 못한 것이라 했다. 내 속이 걸레짝이 되어간다.
내가 무엇을 해야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뭐가 될지도 모르겠다.
종강해서 기분 좋은 지 이틀만에 엄청나게 우울해졌다. 내일 그만둘까..
나라는 사람도 너무 싫고 내 가족, 내 성격 다 버리고 싶다.
마음에 드는 게 없다. 난 왜 이런 성격일까.
못된 생각을 하는 내가 싫고 바꾸는 법은 모르겠다.
다 너무 좆같다. 그냥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지만 내일 아홉시에 출근해야된다.
진짜 좆같다. 우울하지 말던가. 현실적이지 말던다. 도망갈 용기도 없으면서
이딴 생각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하찮고 한심하다.
난 착하고 무던하게 살고 싶은데 세상이 나한테 너무 좆같다.
2020년 날짜 없음

빗소리가 너무 커서 잠이 들지 않는다.
존나 죽이고 싶다. 소리도 쇠 같은거에 부딪혀서 존나크고
듣기 싫고 창문 닫아도 안없어진다. 귀 찢어버리고 싶다.